웹 개발자가 바라본 발더스 게이트3의 미친점
들어가며 <발더스 게이트 3(이하 BG3)>는 정말 미친 게임이다. 지난 6월 퇴사를 하고 풀타임 게이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게임을 해서 어느덧 100시간이 훌쩍 넘는 플레이 시간을 기록했다. BG3는 플레이어 관점에서도 엄청난 게임이지만,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특히 감탄을 자아낸다. 그 이유 중 하나는 방대한 맵에서 수많은 인물들과의 관계, 수많은 퀘스트와 헤아릴 수 없는 아이템들이 모두 기억되고, 그러면서도 사용성이 매끄럽다는 점이다. 게다가 퀘스트 실행 순서에 따라 달라지는 내러티브까지… 감히 상상도 못할 개발적 규모를 지녔음에도 지금까지 심각한 버그를 찾아내지 못했다. ...